허민영의 문학(28): 『데스타이머/전성현』 먼 미래가 아닌 현재를 치열하게 다루는 7가지 이야기

※ 사계절부터 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11월 리뷰 도서는 세상은 내일이 궁금한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정성현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데스타이머 저자 정성현 출판사 계절 발매 2022년 10월 21일.데스타이머 저자 정성현 출판사 계절 발매 2022년 10월 21일.먼 미래가 아닌 현재를 말하기 위해 판타지와 SF를 사용한다.

작가 끝에 사계절 북클럽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어제(11월 24일) 데스타이머 정성현 작가의 인터뷰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시청했다.

작품 ‘포틀랜드’의 첫 번째 이름은 ‘이사’였다는 등의 표제작인 데스타이머를 포함한 7개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전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

사계절 출판사들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등 저자와 독자들을 끊임없이 만나도록 했는데, 왜 올해가 끝나고 나서야 이 맛을 알았을까. 작가는 2014년 메르스를 겪은 뒤 바이러스 관련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바이러스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했는데, 2020년 코로나19를 겪은 후 진짜 재난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온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현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작가의 7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정말 좋았던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패러데이 박스#비대면#화상 수업# 갇히게 된 아이들 패러데이 박스는 전자파가 통하지 않게 만든 상자이다.

전자파가 차단되므로 휴대 전화를 패러데이 박스 안에 넣으면 밖에서 이를 해킹할 수 없다.

코로나에 의해서 비대면 만남이 자연스러웠지만 비디오 수업 등의 만남이 과연 서로의 감정을 대면할 정도로 전할 수 있겠지? 문자보다 전화를 전화보다 만남이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얘기다.

”데스 타이머(표 제작)#수명 예측#죽음#기후 위기 데스 타이머”라는 앱은 실제로 존재한다.

작가님은 이 앱을 경험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고대 바이러스와 데스 타이머란 소재를 연결하면 더욱 위기감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올리기 시작했다.

데스 타이머는 개인의 유전 정보나 병원 검진 내용을 기반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하는 앱이다.

사는 지역의 전염병과 환경 정보까지 자동 반영되어 특정 지역에 장기간 산불이 일어나거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그 지역 사람들의 예상 수명은 줄어든다.

불안한 마음으로 심박 수가 불규칙하게 빨라지고도 이를 반영하고 1분씩 남은 수명은 짧아진다.

많은 정보를 담은 앱이다만, 확률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이어서 데스 타이머는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런 어느 날 하룻밤 사이에 사람들의 데스 타이머의 대부분이 바뀐다.

데스 타이머가 가정에서 먼저 반응한 나라는 북극이다.

북극의 다음에는 공항과 선박이 드나드는 항구 도시 쪽이 반응했다.

데스 타이머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북극에선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책의 데스 타이머의 표지는 몇가지의 컷이 분할되고 있다.

표지부터 역 파도, 북극곰, 미생물, 빙하, 행성 등을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바이러스로부터 너무 큰 우주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표지에 잘 표현됐다.

표지의 한가운데에 시계가 있으며 이 시계를 통화하는 기차가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한다.

일곱 이야기는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니 독자인 우리는 이야기를 읽고 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미래에 닥칠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작가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환경위기와 기후위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기반을 보전하고 계승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