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기묘한 이야기 4> 아역의 근황 총총합으로 자란 모습이 놀랍지 않도록!

정말 놀랐어. 더퍼 형제는 또 해냈어. 지난 시즌은 꽤 어두웠다.

매번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분명 지난 시즌보다 훨씬 무거울 것이다.

자키 앨리

<세상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세상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2019년 제작을 확정한 후 2020년 촬영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중단됐다.

‘스팅'(원제 ‘스트레인저싱스’의 줄임말)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이 파삭파삭 녹아내려던 찰나, 드디어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개봉일이 확정됐다.

2019년 7월4일 ‘스트레인저싱스’ 시즌3 오픈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5월 27일 에피소드 1~5편 개봉, 이후 7월 1일 에피소드 6~9편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즌5를 끝으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폐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마지막 시즌을 눈앞에 둔 이번 시즌이 사건의 핵심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갓기’였던 아역 배우들의 무럭무럭 자란 모습을 보는 것도 <기묘한 이야기> 시즌4의 핵심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시즌1부터 탄탄하게 <기묘한 이야기>를 이끌어온 반가운 얼굴 근황을 정리해봤다.

근황사진을 보고 놀라지말아줘!
말 그대로 진짜 ‘타’가 커졌으니까!

<세상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기묘한 이야기> 출연 배우진 @GETTY 전체적인 톤이 확실히 성숙해진 것 같다.

시즌이 지날수록 어두워지는 건 더퍼 형제의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퍼 형제는 <기묘한 이야기>가 아이들과 함께 성숙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저를 포함한 배우들이 나이가 많고 캐릭터도 나이가 든다.

시리즈를 이끌면서 더퍼 형제가 직면한 문제일 수 있지만 이들은 이를 받아들여 유리하게 반영했다.

우리가 키가 크거나 목소리가 작아져도 시리즈에는 문제가 없다.

그들은 우리의 성장을 탄약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우 게튼 마타라 조밀리 바비 브라운 일레븐 역

밀리 바비브라운@GETTY 현 시점 2000년 이후 출생 배우 중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꼽히는 것은 바로 ‘스트레인저 싱스’ 일레븐 역의 밀리 바비브라운이다.

그는 2017년 그해를 이끌 10대 패셔니스타 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고 2018년에는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15세가 되던 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는 남다른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기묘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인물 ‘일레븐’이 있다.

‘스트레인저 싱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밀리 바비 브라운은 2020년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에놀라 홈즈’에 출연했다.

코난 도일의 원작 세계관을 빌려 새롭게 탄생시킨 소설 ‘에놀라 홈즈’를 영화화한 해당 작품은 셜록 홈즈의 동생 에놀라 홈즈의 삶을 다룬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조심스러움을 강요하는 빅토리아 시대에 정면 돌파하는 인물 ‘에놀라’를 생생하게 연기한다.

<에놀라 홈즈>는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연과 제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에놀라 홈즈>의 원작 소설을 읽은 밀리 바비 브라운이 직접 작가와 접촉했고, 이후 자신이 출연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엔터테인먼트 제작자에게 이 소설의 영화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에놀라 홈즈’로 제작 데뷔한 밀리 바비 브라운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더 걸스 아이브 빈’에서도 주연 겸 제작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핀 울프 – 하드 마이크 역

핑울프하드@GETTY

핀울프하드@GETTY 2002년생 핀울프하드는 2013년 단편영화 ‘애프터머스’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 이후 TV 드라마 ‘더 핸드 레드’, ‘슈퍼 내추럴’ 등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핑울프 하드가 유명해진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트레인저 싱스’에 출연하면서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촬영을 마친 그는 1982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 중 하나인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에 출연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갓 스무 살이 된 핀 울프하드는 놀랍게도 밴쿠버 기반의 10대 밴드 칼푸르니아로 활동하는 음악인이기도 하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활동하는 밴드에 대해 “밴드 이름 ‘칼프루니아’가 <앵무새 죽이기>라는 소설의 등장인물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모든 이름 없는 영웅들로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기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직접 곡을 쓰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하는 ‘진정한 능력자’ 핀울프하드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엄마가 비틀즈 음악을 들려주셨는데 완전히 빠졌다.

존 레넌을 무척 좋아했는데 내가 되고 싶은 건 폴 매카트니였다.

아홉 살 때 값싼 베이스를 갖게 됐고 지금은 기타로 전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드 스펜드 타임 팰리스의 ‘소노라’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동 연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무서운 속도로 경험을 쌓고 있는 핑울프 하드의 성장이 진심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게튼 마타라조 더스틴 역

괴튼 마타라조와 밀리 바비 브라운@GETTY 어릴 때부터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괴튼 마타라조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브로드웨이 극장을 통해 데뷔했다.

2011년 ‘프리실라’의 벤자민을 연기하며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그는 2014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에서 쁘띠제르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5년 ‘더 블랙리스트’에 출연해 TV 드라마로 경력을 넓힌 그는 곧 ‘스트레인저 싱스’에 캐스팅돼 할리우드의 샛별로 떠오른다.

<기묘한 이야기>가 시즌4까지 이어지는 동안에도 그는 2018년 <신데렐라>, 2019년 <인투더우즈> 등의 공연 무대에 오르며 본인의 꿈을 확고히 한 바 있다.

케이렙 맥라플린 루카스 역

<세상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케일럽 맥라플린@GETTY <기묘한 이야기>에서 루카스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까다로움’을 감각적으로 보여준 케일럽 맥라플린은 어릴 때부터 무용에 관심이 많아 뉴욕의 해피피트 무용학교를 다녔다.

이후 그는 할렘예술학교에서 뮤지컬 ‘라이온 킹’ 안무가 오블리 린치의 제자가 돼 계속 무용생활을 이어간다.

케이렙 맥라플린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3년간 뮤지컬 ‘라이온 킹’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어린 심바’ 역을 맡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TV 데뷔는 2013 ‘로앤오더 성범죄 전담반’의 단역을 맡으면서 이뤄졌다.

그는 <언포게터블>, <포에버>, <셰이즈 오브 블루> 등에 단역으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 경험을 쌓은 바 있다.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트레인저 싱스’로 역량을 발휘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시즌 공백 기간 영화 ‘콘크리트 카우보이’에 출연해 바쁜 시간을 보낸다.

영화 ‘콘크리트 카우보이’는 가혹한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콜이 난생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함께 여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0대 소년 콜이 성장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노아 슈나흐윌 역

노아 슈나프@GETTY <세상 기묘한 이야기>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윌 역을 맡은 배우 노아 슈나프. 그는 다섯 살 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애니라는 공연을 본 뒤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꾸준히 연기 수업을 듣던 그는 8살이 되던 해 연기 선생님으로부터 프로 배우가 되기를 권한다.

노아 슈나프의 데뷔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스파이 브리지다.

그는 같은 해 애니메이션 영화 ‘스누피: 더 땅콩 무비’에서 ‘찰리 브라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관문을 넓혔다.

2016년 노아 슈나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세상 이상한 이야기’에 출연하게 된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다.

노아 슈나프는 사실 윌 역이 아닌 마이크 역을 연기하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마이크 역을 핀 울프하드가 맡게 되며 감독이 노아 슈나페셀 역을 제안하게 된다.

감독의 재치 덕분에 본인에게 딱 맞는 배역을 소화하게 된 노아 슈나프는 영화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웨이팅 포 앤야’, ‘휴가 할로윈’ 등 넘치는 차기작을 가진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씨네플레이 황남경 기자